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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사전에는 없지만, 자주 쓰이는 한국어 단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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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원어민이 사용하는 모든 단어는 철자와 문법에 맞는 단어일까? 아니다. 언어는 문화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문화가 생기고 없어짐에 따라 언어도 탄생하고 소멸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원어민도 사전에 있는 올바른 단어만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한국사회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 중 사전에 없는 단어는 대개 신조어인 인터넷 용어이거나, 일본 식민지의 잔해인 일본어인 경우가 많다.

한국의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매우 많이 사용하는데, 그에 따른 [인터넷 용어]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인터넷 용어는 긴 단어를 줄인 축약형이다. 하나의 예는 „엄친아“ 와 „ 엄친딸“ 이다. 이는 각자 „엄마 친구 아들“ 과 „엄마 친구 딸“ 을 줄인 표현이다. 대부분의 한국 부모님들은 자식에게 동기를 부여하고자 할 때, 자식에게 „ 엄마 친구 딸은 이번에 의대 간다더라, 엄마 친구 아들은 삼성에 취직했데..“ 등 친구의 자녀 얘기를 들려주게 된다.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 자녀는 약간은 빈정상한 억양으로 „엄마친구 딸, 아들은 천재인가봐요!“ 라고 대꾸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인터넷 상에서, 뛰어난 사람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이야~ 엄친딸이다!“ 또는 „당신이 그 유명한 엄친아군요.“ 라는 코멘트를 남긴다. 최근의 예는, 노스웨스턴 로스쿨에 합격한 가수 이소은이다.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으며, 노래도 잘하고, 공부까지 잘하는 그녀에게 사람들은 „당신이 그 엄친딸이군요.“ 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사전에 없지만 자주 사용되는 또 하나의 예는 일본어이다. 일본의 식민지 시대를 경험했던 한국 노인분들은 아직도 몇몇의 일본 어 단어를 사용하신다. 도시락을 뜻하는 „벤또“나, 이쑤시개를 뜻하는 „요지“는 노인분들이 자주 사용하시는 용어들이다. 정부는 이러한 일본어 단어들을 한국어로 순화하였고, 식민지 세대가 아닌 세대들은 더이상 이러한 단어들을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까스“ „우동“ 등의 몇몇의 일본어 단어들은 고유명사로 한국사회에 정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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